"백수여 까불지마라"는 글을 읽고
푸념한다.
왕년에 한 가락하던 남편은
은퇴하여 늙은 백수건달이 된 뒤로는
별로 할 일이 없어서
허구헌날 집에 처박혀 있거나
근처 공원으로 산책이나 하는 것이 고작이지만
이제까지 위세 당당했던 남편 그늘에서
죽어 지내던 마누라는
매일같이 교회 모임이다,동창 모임이다 계 모임이다 하며
밖으로 나다니고 한 번 나갔다 하면
제 세상 만난 듯이 쏘다녀서
남편은 완전히 집 지킴이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리고 마지막 내용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남자가 육십이 넘으면 꼭 필요한 것 순위
健 (건강), 妻 (아내), 財 (재산), 事 (취미), 友 (친구)
여자가 육십이 넘으면 꼭 필요한 것 순위
財 (재산), 友 (친구), 健 (건강), 犬 (애견), 夫 (남편)
자녀와 부모는 빠져 있고, 남녀의 차이가 이렇게 클 수가…
어떤 월간지에는 "남과 여"라는 제목의 글중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도 있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슬퍼지는 남편들의 얘기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꼭 필요한 5가지
여자에겐 1.딸 2.돈 3.건강 4.친구 5.찜질방
남자에겐 1.마누라 2.아내 3.애들 엄마 4.집사람 5.와이프
나이가 들면서 여자에게 꼭 필요한 5가지에 "남편"은 빠져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남자에게 꼭 필요한 5가지가 전부 "여자"입니다.
"집사람"이란 말은 이제 사어(死語)에 가깝습니다.
아내는 집이 아니며 집에 붙어있지도 않습니다.
아내를 집사람이라고 말하는 건 모욕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집구석에만 가둬놓고 저 혼자 떠돌아 다니는
구식의 이기주의자 냄새가 납니다.
그러나 집사람이란 말에는
집에 대한 전시대의 경건함과 자부심이 숨어 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집은 그냥 집이 아님니다.
집은 내 육체이며 내 존재의 무의식입니다.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동감하면 댓글 다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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