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불자)의 방

[스크랩] 여보게 친구,부처를 찾는가/ 법정스님...

心泉 심상학 2010. 1. 12. 19:01

 

 

 

 

 

 

여보게 친구,부처를 찾는가


 
여보게 친구


산에 오르면 절이 있고


절에 가면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에 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이


자네를 내려다 보고 있지 않는가.

 

부처는 절에 없다네 . . .


부처는 세상에 내려가야만


천지에 널려있다네


내 주위 가난한 이웃이 부처요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라네


그 많은 부처를 보지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 하는가.

 

극락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가


천당은 살아있는 지금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 마음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가 살면서 즐겁고 행복하면


여기가 천당이고


살면서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면


거기가 지옥이라네.

 

자네 마음이 부처이고


자네가 관세음 보살이라네


여보게 친구


죽어서 극락에서 같이 살지 않으려나.


자네가 부처라는 걸 잊지 마시게


그리고 부처답게 살길 바라네


부처님 답게



-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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