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공매와경매

[스크랩] `인터넷 만물상`…알아두면 돈 되는 온라인 `공매`

心泉 심상학 2011. 7. 8. 07:57

부동산 경매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는 성공담이 여기저기서 들려오지만, 생업에 바쁜 일반인들이 경매장에 직접 나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라인 공매 '온비드(Onbid, onbid.co.kr)'는 일반인들도 집 안에서 손쉽게 참가할 수 있어 물건을 보는 안목과 부지런함만 있다면 누구나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주택부터 상업용 건물 등 부동산은 물론 자동차, 귀금속, 미술작품까지 폭넓게 거래되는 온라인 공매시장에 눈을 돌려 보자.

◇부동산, 공매 통해서 저렴하게

#서울 양천구 신월동 정민호(가명,35세)는 아내, 딸과 함께 13평짜리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딸이 커 갈수록 점차 작게 느껴지는 집이 답답해 사방팔방으로 새 집 정보를 찾던 그는 마침내 캠코의 온비드에서 '내 집이다' 싶은 아파트를 발견했다. 관악구 신림동의 한 21평형 아파트였다. 원래 1억2000만원이었던 그 아파트는 2회의 유찰 끝에 원가보다 35% 낮은 7600만원까지 떨어져 있었다. 주변 시세보다 5000만원 낮은 가격이었다. 정씨는 결국 돈을 더 보태 8000만원에 낙찰을 받을 수 있었다.

정씨처럼 온비드를 이용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부동산을 구입, 내집마련에 성공하고 재테크도 노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클릭 몇 번으로 모든 절차가 이뤄지고, 직접 현장에 나갈 필요가 없다는 편리성 때문이다. 정부 1만여개 기관들이 함께 참여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받을 수 있다는 점도 온비드 거래가 선호되는 이유다.

연도별 온비드 거래 실적은 지난 2004년 3760억원 7642건에서 지난해 2조5099억원 2만2956건으로 5년만에 6배 이상 성장했다. 한 달에 두 번 있는 공매설명회는 평균 160여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술품부터 회원권, 한우, 원숭이까지…없는게 없는 만물시장

부동산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에어컨, 다이아몬드, 비행기, 선박, 흑염소, 꽃사슴 그리고 학교 매점, 자판기 임대권까지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인터넷 만물상'이다.

지난해 6월 온비드에는 단원 김홍도의 인물도, 오원 장승업의 기명도, 소호 김응도의 묵난도 등 좀처럼 만나기 힘든 고(古)미술품 47점이 온비드에 나왔다.

골프, 스키, 콘도 회원권들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회원권은 유찰시 매주 가격이 10%씩 체감돼 평소 관심 있던 물건을 감정가 보다 저렴하게 낙찰 받을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압수물인 1억6800만원짜리 7캐럿 다이아몬드 반지가 매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그 후 나온 1.3캐럿 다이아몬드도 낙찰가 317만원에 새 주인을 만났다.

이달 국방부 국방홍보원에서 윤전기를, 전라북도 교육청 김제자영고등학교에서 한우를, 울산광역시시설관리공단에서 일본원숭이를 매물로 내놓는 등 특이물건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공매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가 필요할까. 길어도 10분이 안 걸린다. 온비드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고 전자거래용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으면 온라인 공매시장에 참가할 준비가 끝난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출처 : 뉴스타 남사모
글쓴이 : 경시자(Etfreedom)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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