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 자작시·글

아버지의 담배와 술

心泉 심상학 2014. 11. 21. 17:33

 

 

아버지의술과담배 
 
                          심천 심상학 
 
어린시절아버지의술과담배를
난도저히이해를못하고자랐다
언제나술에만취한아버지
항상담배를입에물고있던아버지
그모습을볼때마다미웠다 
 
학창시절아버지의술과담배를
난조금은이해를할면서자랐다
술에취하면고개숙인아버지
담배연기내뿜으며눈감는아버지
그모습을볼때마다딱했다 
 
성인시절아버지의술과담배를
난이제야이해를하면서지낸다
술에취하면긴한숨을쉬시는아버지
담배연기와같이힘없어지신아버지
그모습을볼때마다허무했다 
 
★★★★★★★★★★★★★★★ 
 
ㅡ길가의떨어진낙엽들도
  봄엔나뭇가지에있었다
  지금은쓸모없는낙엽이다
ㅡ우리네인생도그러한것같다
   애기땐철없이자랐지만
   언젠가는노로의길을걷는다
ㅡ정신없이변해가는
  우리네정신과생활가치관이
  이젠기준없이흔들리고있다
  난그것이아쉬움을전한다 


 ㅡ2014년11월의가을
  한가운데서
                         심천넋두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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