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 자작시·글

무 제

心泉 심상학 2014. 12. 22. 15:07

무 제
              심천  심상학 
 
눈내리는어느휴일낮에
재래시장가서거닐다가
빈대떡한장막걸리한잔
꿀꺽에마시며떠오르는
무엇가에눈을감고잠시
흐르는눈물은무엇인가 
 
눈내리는다리에기대어
주마등처럼흘러가는것
잡고싶어두꿈속에서만
하얀눈들이두눈에젖어
가슴속깊이파고들은다
내가슴고통은무엇인가 
 
가로등불빛아래거닐다
담장에눈이쌓인골목길
슬픈음악소리에님생각
추억을벗삼아눈감아도
텅빈마음달래길없다네
이깊은한숨은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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