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 자작시·글

살았을때

心泉 심상학 2016. 2. 16. 19:02


살았을때

                  심천 심상학

 


 


청주상공회의소의 이름으로

상공 산악회 있으니

우리 형제 아니던가.


우리 함께 만나는 곳은

지리산도 설악산도

한라산도 백두산도 아니다.

그 한 줄기는 오직 상공 산악회


이렇게 우리는 하나가 됐다.

산이 곧 삶이다.

저 산을 오르고 내릴때 

상공기수 따지지 말고 산행하자 

 

등산바지 뒤쪽에 옆쪽에 그려진

그 허무한 쓸데없는 상표에

내 인격을 지는 말자.

우리는 산이 좋아 만나지 않았는가?


저 산의자연의 신비와 이치에

내 삶을 걸어보자.

혹시라도 내가 힘들 때

혹시라도 그대가 힘들 때

여기 우리 힘 모아 마음 모아

아름다운 동행할진대


비와 바람이 무슨 문제겠는가.

죽으면 썩는다.

우리 오늘 이 가슴 저 가슴 그 가슴

다 풀어놓고

다시는 오지 못할 추억 만들며

상공인의 이름으로 신나게 산행해보세.

죽으면 썩는다.

살았을때 산행하자.

상공산악회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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