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 자작시·글

그냥 편하게 살자

心泉 심상학 2016. 8. 10. 08:53

 


그냥 편하게 살자 
 
                         심천 심상학 
 
내가 뜨는 해 붙잡고 싶다해서
그 해가 착하게 있겠는가?
그대가 지는 달  붙잡고 싶다해서
그 달이 착하게 있겠는가?
천하장사도 잡지 못하는 해와 달
그냥 편하게 살자 
 
간다는 내 님 붙잡는다 해서
그 님이 착하게 있겠는가?
그대가 가는 님 오라고 핸다해서
그 님이 착하게 오겠는가?
천지신명도 알수 없는 그 님의 맘
그냥 편하게 살자 
 
가는 것 그냥 가게하고
오는 것 힘껏 품에 안고
지금도 알수 없는게 인생
우리
그냥 편하게 살자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어느새 팔순이란 고개 넘어서
  낼 모래 구순을 맞이하는 노인
  아직 참 인생을 느끼지 못하고
  어느 늙은이의 인생의 속 내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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