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 자작시·글

가을소리

心泉 심상학 2016. 9. 30. 11:05
가을 소리 
 
                  심천 심상학  
 
길 가에 떨어지는 낙엽이
바람에 어디론가 가버린다 
 
담장에 호박덩쿨 잎이 시들어
큰 몸 뚱아리 힘겹게 매달려있네 
 
밤나무는 소리없이 하품하고
밤알들이 나무 아래서  뛰어노네 
 
따사로운 햇살과 함께 웃고 있는
노오란 가을 최고 모델 해바라기가
미소지으며 나를 반가이 맞이하네 
 
고향집 귀뚜라미는 마루바닥 밑에서
재잘재잘 모여서 웃음잔치 벌였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ㅡ가을 냄새가 나는 한가한
  토요일 홀로 나의 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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