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 자작시·글

수의 입던 날

心泉 심상학 2016. 10. 21. 17:51
수의 입던 날 
 
             심천 심상학 
 
시원하다
처음으로 누군가가
나의 육신을 깨끗하게
머리에서 발끝까지
씻어 주었다 
 
단아하다
두눈을 감고 누워있는
나에게 누우런 색깔의 새 옷을
상의에서 하의까지
입혀 주었다 
 
이쁘다
목욕하고 새 옷 입고
눈 감고 있는 나의 얼굴에
첨으로 이쁘게 화장으로
단장 해주었다 
 
외롭다
근데 왜 나는 홀로 있는가? 
 
가련다
홀로 왔으니
갈때도 홀로일세 
 
저기 있는 천상으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심천 자작시·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이 되니  (0) 2016.10.21
무정  (0) 2016.10.21
그래  (0) 2016.10.21
술 한잔 하자  (0) 2016.10.13
가을 낙엽  (0) 201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