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 자작시·글

난 울고 싶다

心泉 심상학 2017. 1. 3. 17:08
난 울고 싶다 
 
                      심천 심상학  
 
난 울고 싶다
나이가 들면서 더욱 그러네
가만히 먼 산을 바라보기도 하고
이유없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손등에 뜨거운 눈물이 떨어진다 
 
난 울고 싶다
그저 앞만 보고 달려온 내인생
이제 인생을 조금 알 것 같은데
아직도 난 어색한 것을 느낀다
삶에 익숙한 이들이 부럽기만 한다 
 
난 울고 싶다
어느새 내 모습은 어른 되었지만
자식은 매일 겁없이 자라고 있는데
나는 아직도 어린시절 맘을 간직하고
이젠 나이값을 해야 하는데 울고 싶다 
 
난 홀로 울고 싶을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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