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등산의모든것들

[스크랩] 좌구산 개발에 대한 단상

心泉 심상학 2009. 3. 17. 17:32

좌구산 개발에 대한 단상
추영우 증평시민회수석대표

증평군 설립되면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는 좌구산(座龜山:657m) 개발사업이다.
증평군은 우리나라에서 군단위로는 울릉군 다음으로 작지만, 우리나라 심장부에 위치하고 사통팔달 발달된 교통 등으로 개발 잠재력은 뛰어나다.
증평군의 넒은 비옥한 평야를 품에 안고 병풍처럼 둘러선 동편 좌구산의 율리와 서북편 두타산 연촌리의 벼루재의 수려한 자연경관은 증평의 보배가 아닐 수 없다.
청주시의 동쪽 배후지를 감싸고 있는 노령산맥의 지맥이 바로 증평군 좌구산에서 분기하고 있다.
아주 오래 전 필자는 이러한 좌구산 일대를 충청북도에 관광지로 개발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도지사는 타당성이 인정된다며 증평출장소가 개발계획을 수립시 적극 지원하겠다는 답변서를 해준 바 있다.
이후 2000년도에 필자는 증평시민회 명의로 당시 증평출장소장에게 A4용지 27쪽 분량의 9개 소정 정책(안)을 건의한 바 있다.
그중 증평관광권 개발안으로 좌구산 일대를 초정약수 관광지과 연계해 좌구산에 등산로 개설과 함께 천문대를 설립하고 이와 함께 물놀이 수영시설, 눈썰매장, 민속촌, 삼기저수지 수변레저시설 등의 체류형 위락단지 조성을 건의했었다.
이에 대한 타당성 제시로는, 청원군이 초정약수 목욕산업을 특화한 관광지 개발 덕택으로 향후 청주(청주공항)-내수-초정 간 도로망이 양호해져 서울, 대전, 청주 등 대도시권에서의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란 점이다.
이는 청원군 초정리에 인접한 당시의 증평출장소 관내의 율리 일대가 교통접근성 및 연계관광지 개발 입지가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지인즉 초정리의 스쳐지나가는 관광지를 자연스럽게 율리 일대로 연계해 체류형 레저·관광지를 조성하자는 내용이었다.
증평군에서는 현재 보강천에서 율리 좌구산까지 삼기천 제방을 따라 바이크로드(자전거전용도로)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 길은 남하리 박물관을 거쳐 율리 좌구산을 자연스럽게 잇고 있어 관광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관광지나 휴양림조성은 비단 증평군만 하는 것이 아니다. 각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조성 중에 있다.
따라서 좌구산만의 특성을 잘 살려 친환경적 요소와 자연경관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산의 매력은 계곡에 있다.
산에 물은 사람의 혈과 같다. 때문에 물이 맑고 살아 숨 쉬어야 산이 건강할 수 있음이다.
현재 좌구산 계곡의 가장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물치폭포와 휴양림 조성지에는 사방댐이 준설되었거나 설치공사가 한창이다.

사방댐은 집중호우시 토사를 가두고 유속과 탁수를 저감시키고 부유목을 차단시키기 위해 설치한다.
사방댐 준설에 대해 그 필요성을 부인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사방댐은 자연경관을 해치며 어로를 차단시켜 수중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
따라서 사방댐 준설시 최대한 자연석을 활용해 시멘트 사용을 최소화하고 수중생태계를 보존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주길 바란다.
백암산의 백양사 계곡을 보자. 자연 그대로 물이 여울로, 또는 폭포로 부서져 숨을 쉬고 또 소를 이루어 그곳에는 비단잉어와 산천어가 노닐고 있다.
기왕 조성되는 사방댐이라면 성주산이나 영암군 기찬랜드처럼, 또는 필리핀의 리오빌라처럼 댐을 활용해 손쉽게 계곡 수영장을 만들 수도 있겠으나, 무엇보다 자연경관이나 수중생태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도록 신중히 고려해야만 할 것이다.

 

-2008. 8. 15. 증평괴산저널 잉근내칼럼

출처 : 증평 지역의 새벽을 열며
글쓴이 : 추영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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