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15차산행 신묘년시산제(괴산군자산)
96년만의 추위가 한반도를 강타할 때 불굴의 충불대산악회는 기어코 괴산군자산으로 향했다.
다행히 바람없고 햇살 쬐는 날씨를 위안 삼으며 도착지 버스에서 내리면서 느껴지는 얼싸한 기운이,
몇달을 기다려온 시산제에 대한 기우가 사실이 아니길 바라며,,ㅋ 시산제를 올리는 의식이 시작되었다.
시산제를 올리려고 의식이 시작되면서 죄어오는 찬기가 일찍부터 겁나부러 카메라는 벌써부터
생명이 다해가는 언질을 해대구 언능 몇방박구 일찌감치 피신을 해버렸는디,,,,ㅋ
아,, 끝이 보이지 않는 빙하세상이여~
천수경이 어찌 이리 길단 말인가,,
축원도 어찌 이리 길단 말가,,,
시산제의식이 참 길기도 길다...
천수경아니고만수경여,시베리아동태가 친구하자구 하겄넹,,, 꿍시렁꿍시렁,,,
하다가 산악인선서가 있고,,,선서할땐 장갑도 벗어부러야 하는 깁니까?
상황에 맞게 하면 아니되옵니까?(너알아서하세욤)
끝까지 시산제 올린 분들이 너무 존경스러워지는 때였음을...
혹시 발고락손고락 동상걸리신 분들은 없는쥐?
암튼, 시산제 무사히 잘올리고 비닐천막속으로 들어가 군고구마몇개 집어먹고 몸을 쬠 녹인후
산행을 나섰다. 거의 추위에 동태가 되었던지 산행엄두를 내지 않았다.
움직여야 들 추운것인디,,ㅋㅋ 그건 따땃한 장소가 읎을때 야그지,, ㅋㅋ
우짯건 몇분이 산행에 동참 군자산정상을 향하야~~~~핫둘!핫둘!
틀린그림찾기~~~ 틀린곳을 찾아보세여~~ㅋ
능선에 올라서야 햇살을 받았다. 올라오는 내내 그늘지고 추웠다. 나는 정상이 아니었던고로,,,
쉬지도 않고 내내 올라가시더니 바로 여기서 쉬시네~~
정상을 갔어야 됐는디,, 첨 오신 분이라 무척 아쉬웠을 거 같다.
언넝언넝 올라오세유~~~
간다굿~~~ 요이땅!!! 부때장님은 왜 절케 여유를 부리신댜? 야야~다 알아들었으니께 언넝 오세유~ㅋㅋ
이보게~칭구~~어서들 오시게~~
내말 알아들었떠? 히히~
이분은 누구신가? 누구게여?~~~~~난 알쥐~~
ㅋㅎㅎ~ 눈감는 사람 많구나야~~~~
올라왔으니 언능 내려가자~~배고파 dezi게따~~
조심조심 내려오셔유~눈길이 위험합니다여~~
뒷모습을 찍는 것은 심심한 작업이쥐~~그래서~~
헤헤헤
~~~~메룽~~~~
저거슨~맨날 메룽이랴,, 허구헌날 뒤통수만 찍궁;;
아니 고거시 기니깐내두루 하산길은 위험했다를
표현하고자 혔을 뿐인디,,,, 어케 글께 찍혀가지구선내두루,,,,,
이후로
일케절케 해서
하산하자마자 따땃한 배춧국밥을 맛있게 먹구 한대접밥 다 먹구
남들 몬먹게 (지는 감기걸려서 지가 숟가락댄 거슨 몬먹슴닥~)침묻혀놓구~ㅋㅋㅋ
하산주 션한 막걸리와 새우젓과 된장과 배추,고추와 어우러진 사태살엔 침안묻혀놨구~
배터지게 먹구마시구 후식으로 커피와 군고구마 먹구~나왔는디~
이분덜은 이것이 후식인지 또 군침을 흘리며 모여서~ 한잔술에 숯불고기 한점을 드시면서
뿌듯하신쥐~~~~
그러다가 참 진기한 것을 보게 되었으니~
차회장님 콧김, 산악회장님 입김을 순식간에 불식시키는 저 김은 도대체 뭐다뇨?
내 카메라는 이후로 의식불명상태가 되어 갱신히 일어나 증명을 하였다는
극한의날씨와 싸우는 인간들의 초인같은 에너지~
뜻을 관철시키는 불굴의 의지가 엿보이는 15차산행이였기에
신묘년 첫산행은 참 의미있는 산행이였다하는 완죤 갠적인 견해로
해석해버린 코가막히고 귀가막히고 근육이 얼어붙었던 기런 야그였다는 얘기엿슴다~~~
기럼 다음 산행때 뵙겠슴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