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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알아두면 좋을 안구 건조증 치료법

心泉 심상학 2009. 12. 19. 11:03

안구 건조증

 

눈물은 기본적인 눈물과 반사적인 눈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눈물 즉 아플때나 슬플 때 나오는 눈물은 반사작용에 의해 분비되는 반사적인 눈물입니다.

기본적인 눈물은 하루종일 일정량 지속적으로 생성되어 눈의 전면에 눈물층(Tear film) 을 형성하여 눈을 부드럽게 윤활시켜 주고 살균작용도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정상적인 경우 그 분비를 느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이 기본적인 눈물이 부족하거나, 그 성분에 변동이 생겨 눈물층에 이상이 생기면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게 되며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를 통틀어 안구건조증이라 합니다.

최근에 나온 일부 논문에서는 10대의 50%, 20대의 83%, 30대 이상에서는 95.5% 이상에서 건성안이 발견될 정도로 증가추세에 있으며 이는 공해물질 및 컴퓨터 등의 사용 증가로 인한 눈의 혹사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최근에 와서 건성안이 많아진 것은 환경호르몬과 대기오염 등이 큰 원인을 차지할 석으로 생각되며, 최근 성호르몬을 이용한 치료가 대두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원인론을 뒷받침한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이렇게 검사상에는 건성안이 의심되어도, 실제로는 환자 자신은 불편함이 없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환경이나 습관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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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안구 건조증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1)눈물 생성이 부족한 경우와 2)눈물층의 이상으로 눈물이 빨리 건조되어 생기는 경우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정상적으로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눈물생성이 줄어 안구 건조증상이 생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으며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서 더 흔히 나타나게 됩니다.
그 밖에 약물복용(아래의 '건성안의 원인이 되는 약제' 참고)이나 안구 및 그 주위의 외상이나 수술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눈물이 과다 건조되는 경우는 안검염이나 안검의 구조적 이상 등의 문제가 동반된 경우, 점안약의 과다한 남용 및 수술로 인한 후유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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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층이 불안정한 경우 환자들의 증상은 뚜렷이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눈의 불편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눈이 따갑다거나, 시다는 느낌, 이물감, 가려움, 충혈, 바람이나 연기에 예민하게 느껴지는 불편감 및 눈이 감고싶어지고 졸리운 것 같은 것 등이 주증상이고 어떤이는 실같이 끈적끈적한 눈꼽등이 생긴다고도 합니다.

또 어떤 경우는 오히려 눈물이 더 나온다고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는 이물감등의 자극에 대한 반사작용으로 눈물이 더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오후가 되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장시간 독서시 ,컴퓨터 앞에서 오래 작업하는 경우, TV시청등 눈을 오래 사용하는 경우에 증상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아파트 등 건조한 실내 환경이나 바람이 부는 외부로 나갔을 경우에도 더 심한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 진단

안구건조증의 진단에는 환자 본인의 주관적인 증상이 가장 중요하지만, 현재나 과거의 전신 질환이나 투약상태 등에 대한 자세한 문진이 먼저 선행되어야만 합니다.다음으로 안검이나 결막의 질환 유무를 알아보아 그 원인질환을 찾아보고 각막의 상태로 병의 경중을 짐작해 볼 수도 있습니다.

현재는 안과용 현미경 하에서 직접 눈물을 관찰하거나(세극등 현미경 검사),
눈물막이 마르는 시간을 측정하거나(눈물막 파괴시간 측정검사: BUT검사),
눈물 분비량을 재어 볼 수도 있으며(Schirmer test: 아래사진)
기타 삼투압이나 효소를 이용한 방법(Lysozyme)과
세포 염색을 통해서 각결막의 상피 세포 상태를 알아 보기도 합니다(Rose bengal stain).

이러한 검사 외에도 여러 가지 검사를 할수 있지만 안구건조증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와 환자 자신의 주관적인 증상 관찰입니다.

Schirmer test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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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약물치료(염증치료와 인공누액 투여), 두째는 수술적 치료이며 셋째는 보조 욧법입니다.

  • 약물치료

    정확한 원인을 아는 경우에는 원인 치료가 우선이겠으나 대부분 중년 이후에 오거나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요즘은 젊은 분들께도 많습니다만)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눈물(인공누액 또는 연고)을 점안해야 하며 이때 보통 염증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더 좋게 할 수 있습니다.

    인공누액을 사용할 경우 누액공급의 회수가 치료에 중요하며 심한 경우에는 누액을 매 시간마다 수차례 점안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취침시에 누액연고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치료에 사용하는 누액은 개인에 따라 그 효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성분도 몇가지가 있어 안과의사의 처방에 따라 누액제재를 결정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인공누액을 써보고 효과가 없다고 실망하지 말고, 담당의사와 의논하여 성분이 다른 인공누액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만성결막염이나 안검염 및 각막질환 등을 동반하게 되므로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보통 염증치료를 함께 하게 되는데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러한 염증치료만으로도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안구건조증에 대한 치료는 인공눈물의 투여와 2차적인 감염의 치료가
    고작으로서 사실상 치료라기 보다는 '대증요법'이었던 것이 사실이나,
    최근 미국의 Allergan社에서는 Cyclosporine이라는 면역조절물질을 이용하여 눈물의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약물(상품명 "Restasis")이 개발되어 2003년 5월에 발매를 시작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초에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 수술적 치료

    경우에 따라서는 누공폐쇄술 등의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는 눈에서 코로 이어져 있는 눈물길을 막아 부족한 눈물이나마 눈에서 좀더 오래 유지시켜서 증상을 완화시키려 하는 것입니다.
    이에 사용되는 것으로는 누점마개 또는 눈물구멍마개라는 것이 있는데 종류에 따라서 일시적인 것(Collagen)과 영구적인 것(Silicone)이 있으며, 영구적인 것은 또 노출형과 삽입형으로 나뉘며 어느형이든 시술시간은 불과 1~2분이며 통증도 전혀 없습니다.

    시술 후에는 인공누액의 사용 빈도가 현저하게 줄어드는 등 아주 만족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저희 신동열안과나 인근의 안과의원 직접 방문하여 진찰 후 상담하시면 되겠습니다.   

     
       
     

누점 폐쇄술용 눈물구멍마개

<일시적(위) 및 영구적(아래, 노출형) 눈물구멍 마개>
 



 <영구적(삽입형) 눈물구멍 마개>
 

  • 기타 보조 요법

    그밖에 주변 환경을 항상 습도가 높게 유지해야 하며, 특히 아파트 등 건조한 곳에서는 가습기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선풍기나 에어콘의 사용으로 인해, 또 겨울에는 실내 난방으로 인해 공기가 건조해져서 눈의 눈물이 더 빨리 마르기 때문에 증상의 악화를 가져오기도 하며, 장시간의 비행기여행도 같은 이유로 증상이 심해집니다.
    늦가을의 건조한 날씨에 증상이 심해지다가도 비라도 한번 내리게 되면 훨씬 그 증상이 좋아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지요.

    간혹 어떤 분들은 외출을 하거나 바람이 불면 눈물이 줄줄 흐르므로, 막상 병원에서 진찰 후에 눈이 건조하여 그렇다는 설명을 듣게 되면 잘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앞에서 말씀드린 검은자(각막) 앞에 있는 눈물막(보호막)이 바람이 불거나 하면 더 빨리 마름으로 인해서 외부의 자극을 쉽게 받게 되어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보안용 안경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누액분비에 나쁜 영향을 주는 약물을 사용할 경우에는 담당 안과의사와 상의하고 사용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하여야 합니다.
    특히 머리염색약이나 자극성 있는 화장품 등도 안구표면에 자극을 주거나 염증을 일으켜서 눈물층에 장애를 주게되므로 증상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건성안의 원인이 되는 약제
      항고혈압 치료제(ß-blocker)
      항우울증 치료제 및 일부 psychotropics
      항히스타민제
      항위장궤양 치료제(atropine like agent)
      심장 부정맥 치료제
      파킨슨질환 치료제   
      근육경련 치료제
      충혈치료제(ephedrine emd)
      마취제(Enflurane, Halothane, Nitrous oxide)
      일부 여드름 치료제(로아큐탄 등)
     
  • 알아두면 좋은 사항

    또한 몸이 피곤하면 소화력도 떨어지듯이 우리 몸이 피곤할 때는 눈물분비도 저하되듯이, 과로나 과음 및 과도한 긴장이나 스트레스로 인해서도 증상의 악화가 올 수 있으므로 이러한 때는 인공누액의 사용 횟수를 더 늘려야하겠습니다.

    평소에는 불편함이 없는데 책이나 컴퓨터를 좀 보게 되면 증상이 나타난다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무엇인가를 집중해서 보는 경우에는 눈꺼풀의 깜박거리는 횟수가 줄어들어서 눈이 쉽게 마르고 그로 인해 건조감이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이런 인공누액은 눈물의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부족된 눈물을 보충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증상이 좋아져도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계속해서 사용해야하며
    마음대로 중단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해야 합니다.
출처 : 감자바우
글쓴이 : 쵸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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