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침 정말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휴일을 맞이하여
봄 햇살을 상큼하게 맡으며 아내와 단 둘이
목적도 없이 차에 몸을 실고 달렸더니
어느새 충주 제천을 지나 청풍랜드까지 다녀왔다.
아직 다 떨어지지않은 벚꽃들이 봄 분위기를 잡아주더군
짦은 하루의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먹고 사느냐고
같이 시간 가져본 적이 없던터라 이상하기도 하고
마치 연애하던 시절이 절로 났다.
그동안 서로 맘 상하게 하기도 하였고
서로 미워 얼마나 싸웠던가?
따지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것 가지고
일주일 아니 보름내내 남 보듯하며 하였다.
풀고나면 웃고 말걸...
그 세월이 어언 이십년이 되어간다.
이젠 나두 기가 꺾인건지 아내를 이기고 싶지 않다.
져주고 웃으면서 살고 싶다.
'우리가족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버이 날 대청호에서 (0) | 2010.05.08 |
---|---|
어버니날 아버님 모시고 족과 함께 나들이 (0) | 2010.05.08 |
2010.4봄나들이 (0) | 2010.05.02 |
상돈 형님 진짜 출세핸네 (0) | 2010.03.24 |
윤섭이 원봉중입학하던 날 (0) | 2010.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