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 자작시·글

가을소리

心泉 심상학 2016. 10. 31. 17:34
가을소리
                   심천 심상학 
 
내덕동 칠거리엔 시끄럽다
어디론가 오고가는 자동차들
활짝핀 가을 국화는 길거리에서
마주보며 웃음짖고 있는데
홀로이 쓸쓸히 거닐다가 벤치에 앉아
고개숙인 나그네 가을 고독 삼킨다
나 뒹구는 낙엽을 바라본다
뚜벅뚜벅 거니는 발 걸음두 씁쓸하다
가을에 심취해 있는 것 같다
푸르디 푸른 낙엽두 변하고
노랗케 피었던 꽃들두 다져 버리고
목이 긴 갈대들만이 즐거이 노니네
모든 것이 변해만 가고 있다
눈을 감고 망상에 빠져본다 
 
하지만 난 변하지않고
그대로 인데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https://youtu.be/4WQwW6FrDGc
ㅡ10월의 마지막 날
  가을을 보내면서
 사무실옆에서 바라보며
 잠시 가을을 타는 나 자신을
 넋두리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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