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염주란 무엇인가?
가정에 모셔두거나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하지만 교통사고가 잦은 요즈음엔 안전을 염려하는 탓인지 너나 없이 차안에까지 정성껏 매달고 다닌다.
해주는 셈이다. 염주를 지니고 다니는 이유야 어떻든간에 많은 사람들이 불교의 상징물을 생활에 적용시키고 있다는 점은 참으로 반가운 일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염주를 지닌 사람들이 간혹 불자된 도리를 제대로 지키지 아니하고 남의 눈을 거슬리게 하는 경우에는 속상한 점도 없지않다. 염주를 늘어뜨린 차가 과속을 하고 새치기를 하는 등 난폭운전 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종종 보게 된다. 이런 경우 그 사람 자신도 자신이지만 그로 인해 전체 불자가 비난을 듣게 되거나 부처님을 욕되게 한다. 등 수효가 일정치 않지만 백여덟개로 이루어진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항상 염(念)하면 중생마음속의 백여덟가지의 번뇌가 소멸되고 수승한 과위를 얻는다고 설해져 있다. 보리수염주, 율무염주, 산호염주, 수정염주, 금강염주 등 매우 다양하지만 애초에는 경전에 의거해 모감주나무열매를 가지고 염주를 만들었던 것이다. 백팔염주는 <목환자경>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백팔번뇌를 상징해서 지어진 숫자이다. 중생의 마음에서 일으키는 번뇌의 종류가 어찌 백팔가지만 되겠으랴마는 백팔이라는 숫자를 산출한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 색(色: 물질) 성(聲: 소리) 향(香:냄새) 미(味: 맛) 촉(觸: 감촉) 법(法: 대상) 인 육경(六境)속에서 산다. 만나고 마음은 대상과 만나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만난 육근과 육경은 손바닥이 서로 마주치면 소리가 나듯 좋다(好:호) 나쁘다(惡:오) 그저그렇다(平等: 평등)는 세가지 분별을 일으켜 열여덟가지 번뇌를 생기게 하는가 하면 (6×3=18), 즐거운 느낌(樂受: 낙수) 괴로운 느낌 (苦受: 고수) 무덤덤한 느낌(捨受: 사수)을 일으켜 열여덟 번뇌를 생기게도 하여(6×3=18)도합 36번뇌를 발생시킨다. 걸쳐 이미 지어놓거나 지금 짓고 앞으로 지을 것으로 소급되어(36번뇌×3세) 백팔가지의 번뇌의 숫자가 나오게 된 것이다.
관음사 108염주
설명하고 있지만 번뇌의 수효는 한량이 없다. 법을 깨쳐 부처가 되기전까지 일으키는 생각은 모두 번뇌 아님이 없다는 것이 아마 옳은 말일 것이다. 그것이 고통스런 마음이 되었건 즐거운 마음이 되었건 사랑하는 마음이 되었건 미워하는 마음이 되었건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일으키는 일체 마음작용은 모두 번뇌가 되는 셈이다. 맺힘, 폭류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염주를 굴리는 까닭은 바로 이같은 번뇌를 부처로 만들어 생사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함이다. 한 구슬마다에 한마음이 있는데 그것이 번뇌인가 부처인가는 염주를 소유한 사람에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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