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의 유형이 많이 다양해 졌습니다.
은퇴자들의 경우 3억원 정도 투자해 도시근교에 집을 짓고 살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젊은 층은 1억~1억5천만원 정도의 투자금으로 교통여건이 좋은 곳을 찾습니다.
전원생활자들의 유형과 준비할 때 유의할 점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전원생활이라고 하면 부유한 사람들의 생활로 간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별장처럼 돈을 많이 들여 경관이 뛰어난 곳에 터를 크게 잡아 값비싼 조경수로 정원을 꾸미고 호화롭게 지은 그림 같은 집에 사는 것을 연상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전원생활 개념이 많이 바뀌어 전원생활자의 목적과 취향에 따라 그 모습도 다양하면서 경제적인 규모도 천차만별로 변하고 있습니다.
60대 전후 장년들은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후생활과 건강한 삶을 위해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40대 전후 젊은층들이 자녀들의 참교육과 내 집 마련을 위한 통로로 전원생활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연령대별로 목적과 유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자유로운 직업을 가진 60대 전후의 장년층은 탈도심 심리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매우 강한 세대로 경관이 좋은 도시근교에 전원주택을 마련해 텃밭과 정원을 가꾸면서 전원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주말주택을 제공해 자연스럽게 화목한 가족관계를 유지하고자 전원생활을 꿈꿉니다. 투자금액으로 3억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2 직장과 사업에서 은퇴한 60대 전후의 사람들은 도심아파트나 주택을 매매해 주변환경이 좋은 곳에 전원주택을 마련하고 텃밭과 정원을 가꾸면서 남은 자금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없는 노후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이들은 전원생활에 3억원 정도 투자를 계획하는데 현명한 은퇴자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3 40대 전후의 활동성이 강한 젊은층은 교통여건이 좋아져 출퇴근 문제에 큰 불편이 없고 적은 돈으로 집을 마련할 수 있어 가족들과 삶의 질을 높이며 자연 속에서 자녀들에게 참교육을 시키고자 교육시설과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는 곳에 전원생활을 둥지를 틉니다. 1억5천만원 정도를 투자해 전원생활을 하려 합니다.
4 30대 전후의 자유직업인들도 전원생활의 실수요자들입니다. 초고속 인터넷 망을 이용해 자유롭게 재택근무하면서 직장일이나 사업을 하려는 층으로 가족과 함께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 도시주택 전세금 정도의 자금인 2~3억원을 투자해 주택과 사업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5 건강이 안 좋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요양시설이 근접한 곳에 농가주택이나 전원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과 가족 중에 호흡기 환자나 아토피성 피부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자연환경이 좋은 곳에 2억원 정도를 투자해 자연친화적인 주택을 마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6 시간과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주5일근무제가 확산되면서 2시간 내외 거리에 있는 주말주택과 농장에서 가족과 함께 여가를 즐기며 주변에 있는 관광시설과 레저시설을 이용하기위해 1억원 정도를 투자해 토지를 매입하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전원생활을 하고자 하는 유형이 다양해지면서 토지와 전원주택의 수요가 점점 많아져 농촌이 활성화 되고 국토의 균형발전도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는 새로운 전원생활문화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전원생활을 하고자하는 많은 사람들이 경험과 지식이 없고 현실적인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어 엄두를 못 내고 있지만 전원생활교육이나 주변에 있는 경험자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 뜻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전원생활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원생활을 위한 준비단계에서 고려할 점들을 몇 가지 언급해 봅니다. 필자가 직접 전원주택에 살며 주변 사람들에게 컨설팅을 하며 느낀 것들입니다.
첫째, 전원생활에 대해 가족들과 충분한 대화로 합의를 해야 하며 주변에 있는 경험자나 교육기관을 통해 예비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둘째, 충분한 준비가 안 된 경우에는 적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아야 합니다. 본격적인 전원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임대 전원주택이나 주말농장에서 간접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셋째, 도시부근에 교통여건과 편의시설이 좋은 곳의 토지나 전원주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대중교통수단인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더욱 좋습니다.
넷째, 각종 규제(투기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수질보전특별대책1권역 등)가 없는 곳이나 규제가 적은 지역의 토지나 전원주택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기반시설이 되어 있는 단지가 목적한 바를 이루기에 여러 가지 측면에서 편리하고 안전합니다.
다섯째, 평생 시골에서 살겠다는 생각, 뼈를 묻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을 위해 도시의 생활기반을 유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섯째, 모든 것을 준비하여 전원생활을 시작하였다면 불편함을 재미로 아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웃과의 관계도 겸손한 마음으로 이해하고 협력하면서 더불어 살아가야겠다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일곱째, 소일거리가 없으면 무료해져 후회하게 되므로 도시생활에서 얻은 지식, 경험, 취미를 살려 이웃과 나누면서 정착해 가는 것이 전원생활을 더욱 재미있게 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사항을 참고해 전원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토지나 전원주택의 입지를 잘 선택하고 적극적으로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좋은 입지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자연적인 주변 환경이 좋으며 법적인 조건에 하자가 없는 곳과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이 좋은 곳으로 전원생활하기에 불편함이 적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토지이용계획서 상에 자연녹지지역이나 관리지역이라야 합니다.
또한 기반시설이 잘 되어 있는 토지나 주택단지가 좋으며 허가와 민원문제가 발생하기 않도록 지적도상에 도로가 있어야 합니다.
소음과 보안문제가 없도록 2차선도로와 200~300m 정도 떨어져 있는 한적한 곳이 좋습니다. 자연마을과의 거리가 200m이내인 곳으로 전기, 통신시설에 문제가 없어야 합니다. 또 토지나 주택이 도로보다 높은 위치에 있고 배산임수형으로 완만한 경사가 있으며 전망 좋은 곳이 풍수상으로도 좋습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동남향이나 남향으로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이라야 합니다. 주변에 근전하여 공동묘지, 쓰레기장, 목장, 철탑 등과 같은 혐오시설이 없어야 합니다. 수맥의 유무를 확인하여 생활용수나 건강에 문제가 없는 곳이라야 합니다.
이상의 모든 것을 참고해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을 잘할 수 있기를 바라며 행복한 삶의 3대 요소인 건강과 돈, 일을 위해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성공한 사람들의 말을 실천에 옮겨 행복한 전원생활이 현실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출처 : 토지사랑모임카페
글쓴이 : 김 선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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