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쉰 셋 생일
심천 심상학
어느새 내 나이 쉰 하고도 셋이다
이 무슨 지랄같은 조화인가?
난 아직도 국민학교 다니던 생각이
조약돌 있는 시냇물처럼 깨끗한데
코흘리게 친구들과 물괴기 잡았는데
학창시절 친구들이 생각난다
어제 아들이 내가 태어났다고 케익과 선물
그리고 미역국이 아침 밥상이었다
해마다 그러했는데 어제 아침은 이상했다
나의 유일한 아들 섭이가 건네준 생일 선물
등산복과 신발
그리고 꼬ㅡ옥 젋은
하얀종이ㅡ펴보니 ㅡ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아빠 건강하세요.♡
왜 그런가?
기분이 짠하고 두 손으로 가슴을 쳤다
어느새 고3이 되어버린 아들이 사랑스럽고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고 자랑스럽다
내 인생에서 내가 한 사업 중에서
젤 잘 선택하였고 성공한 기분이다.
아버지와 아들 관계는 참 묘하다
멀면 남보다 영원한 남 같은 관계다
가까우면 기둥과 친구 때론 인생 동반자다
왜냐하면 내 마지막까지 남아서 내 곁에서
나를 영원히 챙겨주고 지켜줄 것이다
나는 내 아들이 출세ᆞ부자보다 자신의
인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사람 냄새나는
사람답고 정을 아는 아들이 되길바란다
또 한편으론 나를 이러케 낳아주신
나의 부모님께 감사함을 전한다
아들아ㅡ고맙구나
그리구
내게 있어 젤 소중하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