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 자작시·글

중고인생

心泉 심상학 2017. 1. 3. 17:12

중고인생 
 
                        심천 심상학  
 
우리는 언제나 중고인생
어쩔수가 없는 중고인생
선술집 막걸리와 빈대떡처럼
장독대 단지속에 묵은지처럼
늙어버린 남편 두 손을 잡고
그냥 쉼없이 살아가리 
 
너와 나는 언제나 중고인생
어길수가 없는 중고인생
초가삼간 방안에 화로처럼
늙은할멈 부엌에 굼불처럼
주름진 마누라 웃음 바라보며
그냥 말없이 살아가리 
 
 

'심천 자작시·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무지개  (0) 2017.01.03
사계사랑  (0) 2017.01.03
- 것 같아  (0) 2017.01.03
무제  (0) 2017.01.03
난 울고 싶다  (0) 2017.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