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정 무정 심천. 심상학 사랑해서 나를 떠난다네요 사랑해서 날 보낸다네요 미안해서 나에게 있어달라 고마워서 날 가지말라 못한다네요 내가 당신을 어떻게 떠나요 내가 당신을 보낸다고 가나요 미안하단 말 하지마세요 고맙다는 말두 하지마세요 그냥 곁에 있어 가려거든 내 가슴속 당신도 .. 심천 자작시·글 2016.10.21
수의 입던 날 수의 입던 날 심천 심상학 시원하다 처음으로 누군가가 나의 육신을 깨끗하게 머리에서 발끝까지 씻어 주었다 단아하다 두눈을 감고 누워있는 나에게 누우런 색깔의 새 옷을 상의에서 하의까지 입혀 주었다 이쁘다 목욕하고 새 옷 입고 눈 감고 있는 나의 얼굴에 첨으로 이쁘게 화장으로 .. 심천 자작시·글 2016.10.21
그래 그래 심천 심상학 그래 가을이 가고 있다 이상하게 씁쓸해 진다 가로수 나뭇가지 물들고 찬바람마져 불어오면 들판에 찬서리 내리겠지 그래 그때 우리 그 곳에서 만나 원두커피 한 잔 마시자 아마 그땐 겨울이 와서 하아얀 눈으로 뒤덮혀 있을꺼야 그래 서로 가슴부딪치고 깊은 포옹속에.. 심천 자작시·글 2016.10.21
술 한잔 하자 술 한잔 하자 심천. 심상학 여보게 친구야 우리 술 한잔 하자 맨날 말로만 하자 하지말고 빈대떡 한장에 막걸리 한잔 선술집도 조으니 만나자 여보게 친구야 오랫만에 만났으니 반갑구나 우리 옛 우정 나누며 술 한잔 하자 연탄불 삽겹살에 쏘맥 마시자 어릴적 먹던 골목길 그 집에서 여보.. 심천 자작시·글 2016.10.13
가을 낙엽 가을 낙엽 심천 심 상 학 가을 낙엽들이 가로수에서 제 각각의 색깔로 옷을 입는다 낙엽이 빗물에 곱게 물드는 것은 서로 다른 상념의 빛깔로 호숫가의 물 호수처럼 용솟음 치며 울부짖는다 못다한 추억의 사랑 이야기 전하려고 하듯 서로 이리저리 가을 바람에 방황하고 있다 ㅡㅡㅡㅡ.. 심천 자작시·글 2016.10.13
인생 여행 인생 여행 심천 심상학 여행이란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뛴다 말만해도 시비걸고 덤비는 마누라 눈에 벗어나서 그냥 이 길로 오지말고 끝없이 어디론가 종착역 없는곳 가서 홀로 쉬고싶다 오늘도 난 또 술마셨네 내가 술 마시고시퍼 마셨나 내가 노래방가고 시퍼 갔나 오늘도 나는 대리운전 .. 심천 자작시·글 2016.10.13
중년의 나 중년의 나 심천 심 상 학 내 인생 중년이다 나는 누구인가 활짝 핀 해바라기 꽃일까? 내 인생 어느새 중년이다 나는 누구인가 빨갛게 익어버린 대추일까? 붉고 단단한 알밤일까? 내 인생도 중년이다 나그네가 잠시 쉬었다가 가는 중간역인데... 중년이된 내 인생 나는 바란다 내 인생 마지.. 심천 자작시·글 2016.10.13
남자도 남자도 심천 심상학 남자도 때로는 이유없이 슬퍼서 울때 있다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 눈물 흘릴때 있다 아마도 여자들만 있다는 몹쓸놈의 그것 남자도 갱년기가 있다 아니면 가을이라서 가을 때문인가? 남자도 때로는 소리내에 가슴치며 울고 싶을때 있다 괴로워도 웃지만 속으로 사랑.. 심천 자작시·글 2016.10.13
사랑과 이별 사랑과 이별 심천 심상학 사랑이란 무엇이오 이별이란 무엇이오 처음 만날땐 몽땅 사랑스러워 바보처럼 사랑의 빠져 버린 못난청춘 돌아서서 후회하네 이 세상에 사랑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이 세상에 이별보다 더 슬픈 것은 없다 사랑이란 사랑할수록 상처가 가슴에 남는다 이별이란 .. 심천 자작시·글 2016.10.13
가을이 되니 가을이 되니 심천 심상학 가을이되니 님이 보고파 불어오는 바람마져 몸서리치게 차갑네요 가을이 오니 길가에 떨어지는 노오란 은행잎 위에 님에게 못다한 사랑을 전하고 싶다 가을이 가니 빠알간 대추를 따서 사랑한다는 말 대신 님에게 뜨거운 내 사랑 맛 전하리 가을이 왔다 가네 님.. 심천 자작시·글 2016.10.13